“고양이가 따라왔네요”… 혼술 중 들은 말의 정체
고양이를 키우냐고 묻더니 “따라왔다”는 낯선 사람. 영혼 이야기인 줄 알았던 대화는 어깨에 붙은 고양이 털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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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술을 마시던 사람에게 낯선 손님이 “고양이 키우세요?”라고 말을 걸었다. 곧이어 나온 말은 “따라왔네요”. 9월 21일 @Shimazqe가 올린 짧은 경험담은 귀신 이야기처럼 시작한다.
귀로 들으면 같은 ‘하라우’
일본어 ‘払う’는 붙은 먼지나 털을 털어 낸다는 뜻이다. 잡귀나 부정을 물리친다는 ‘祓う’도 똑같이 ‘하라우’라고 읽는다. 상대는 털을 떼어 주려 했지만, 글쓴이는 먼저 고양이의 영혼을 떠올렸다. 한국어의 “털어 드릴까요?”만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말장난이다.
‘ついてきてますよ’ 역시 무언가가 따라왔다는 말이다. 주어를 생략한 짧은 표현에 글쓴이의 속마음이 끼어들면서, 독자도 함께 엉뚱한 장면을 상상하게 된다.
이 대화는 게시자가 전한 일화다. 답글에는 자기 고양이도 어디든 따라온다는 반응 (새 창)도 달렸다. 고양이를 데리고 나오지 않아도 옷에는 흔적이 남는다는, 집사들에게 익숙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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