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7연패에도 선두…10안타가 한 점에 그친 밤
한신이 주니치에 1대4로 져 7연패에 빠졌지만 요미우리도 패해 반 경기 차 선두를 지켰다. 모리시타의 적시타로 긴 무득점 흐름은 끊었으나 10안타를 한 점밖에 연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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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타이거스가 7연패에 빠졌지만 센트럴리그 선두는 지켰다. 9월 15일 고시엔에서 주니치 드래건스에 1대4로 졌고, 같은 날 2위 요미우리 자이언츠도 요코하마 DeNA에 2대13으로 패했다. 두 팀의 격차는 0.5경기다. 한신이 승리하지 못했는데도 우승 매직넘버는 14로 줄었다.
순위표만 보면 아직 한신이 앞선다. 그러나 경기 내용에서는 경고 신호가 뚜렷하다. 15일에는 안타 10개를 치고도 한 점에 그쳤고 삼진을 13개 당했다. 오랜 무득점 흐름을 끊은 한 번의 적시타가 반등의 계기로 이어지지 못했다.
5경기 차에서 반 경기 차로
일본야구기구 NPB의 9월 경기 기록에 따르면 한신은 3일 야쿠르트에 7대4로 이겼을 때 2위와 5경기 차였다. 이후 5일부터 15일까지 치른 일곱 경기에서 모두 졌다. DeNA에 두 번, 히로시마와 요미우리에 한 번씩, 주니치에 세 번 패했다.
이 일곱 경기의 한신 득점은 차례로 2점, 1점, 1점, 0점, 0점, 0점, 1점이다. 합계 5점으로 한 경기 평균 한 점에도 못 미친다. 같은 기간 실점은 22점이었다. 큰 점수 차 패배만 이어진 것이 아니라 0대1로 진 경기도 두 번 있었다. 적은 점수 차를 뒤집을 공격이 나오지 않은 것이다.
15일 경기까지 한신의 성적은 69승 57패 1무, 승률 0.548이다. 9월 초의 여유가 반 경기 차로 줄었지만, 선두 자리를 내준 상태는 아니다. ‘추격을 허용했다’와 ‘역전당했다’는 지금의 순위표에서는 다른 말이다.
연패 기간만 보고 시즌 전체가 끝났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다만 다섯 점이라는 최근 일곱 경기의 득점 합계는, 무엇을 먼저 회복해야 하는지를 보여 준다. 한 차례의 대량 득점보다 출루한 주자를 꾸준히 홈으로 불러들이는 공격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모리시타의 한 타점, 끊어진 두 기록

15일 한신은 4회 초 먼저 한 점을 내줬다. 선발 루커스가 주자를 내보낸 뒤 미겔 사노의 내야 땅볼 때 실점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한신은 이 경기까지 일곱 경기 연속 상대에게 선취점을 허용했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4회 말에는 볼넷과 안타, 희생번트 등을 묶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대타 이토하라 겐토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주자가 충분히 나가 있어도 마지막 한 번의 타격에서 공격이 끝나는 장면이었다.
동점은 5회 말 나왔다. 지카모토 고지가 안타로 출루하고 나카노 다쿠무가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면서 1사 2루가 됐다. 모리시타 쇼타는 풀카운트에서 야나기 유야의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점수는 1대1이 됐다.
이 한 점은 한신의 34이닝 만의 득점이었다. 적시타만 따지면 61이닝 만이었다. 두 수치는 의미가 다르다. 득점은 홈런이나 희생타, 상대 실책 등 여러 방식으로 나올 수 있지만, 적시타는 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인 경우를 말한다. 오랫동안 끊겼던 두 흐름이 같은 타석에서 함께 끝났다.
모리시타는 이날 앞선 두 타석에서도 안타를 쳐 3안타를 기록했다. 닛칸스포츠는 그가 전날까지 세 경기 연속 무안타였다고 전했다. 팀 타선의 침묵 속에서 한 타자가 되살아난 점은 분명한 변화였다. 다만 그 변화가 팀의 승리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동점 다음 이닝에 나온 2점 홈런
한신이 균형을 맞춘 직후인 6회 초, 흐름은 다시 주니치로 넘어갔다. 이시이 다이치가 1사 후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고, 사노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았다. 점수는 1대3이 됐다. TBS는 이 홈런을 사노의 시즌 22호로 전했다.
7회 초에도 주니치가 추가점을 냈다. 오요카와 마사키가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후쿠나가 히로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내줬다. 한신은 이후 더 큰 실점은 막았지만, 타선이 세 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신은 5회 동점타 뒤에도 안타를 더했으나 역전 점수를 뽑지 못했다. 7회에는 주자가 나간 뒤 중심 타자들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에도 출루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최종 안타 수 10개와 득점 한 점 사이의 차이가 이렇게 쌓였다.
끝내 살리지 못한 마지막 기회

9회 말에도 마지막 기회는 있었다. 상대 마무리 마쓰야마 신야를 상대로 몸에 맞는 공과 안타가 나와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나카노, 모리시타, 사토 데루아키가 차례로 삼진을 당하면서 경기가 끝났다.
같은 안타 수라도 언제 나오고 다음 타자가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점수는 달라진다. 이날 한신은 안타 자체가 전혀 나오지 않는 경기와는 달랐다. 만루와 무사 1·2루처럼 이미 만들어 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단순히 ‘안타를 늘리면 된다’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패배였다.
졌는데 매직넘버가 줄어든 이유
한신의 패배와 우승 매직넘버 14는 모순된 결과가 아니다. 우승 경쟁은 선두 팀의 승패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추격 팀의 패배 역시 남은 경쟁 구도를 바꾸기 때문이다. 15일에는 요미우리도 크게 패하면서 한신과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닛칸스포츠는 주니치와의 3연전에서 한신이 모두 지는 동안 요미우리도 DeNA와의 같은 기간 3연전에서 모두 패했다고 전했다. 두 팀 모두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사이 격차가 유지된 셈이다. 한신이 경기력으로 경쟁팀을 밀어낸 상황과는 구별해야 한다.
매직넘버가 줄었다는 소식은 우승을 향한 계산상의 변화다. 그 숫자가 타선 회복이나 다음 경기 승리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반대로 최근의 연패만으로 현재의 선두 성적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순위와 경기력을 함께 보되 하나를 다른 하나의 증거로 대신하지 않는 편이 정확하다.
감독 평가와 확정된 사실은 나눠 봐야
후지카와 규지 감독의 경기 운영을 둘러싼 비판도 나왔다. 데일리신초는 전 한신 선수 히로사와 가쓰미의 평가를 통해 지도자의 경험 차이와 선수 운용을 짚었다. 하지만 리그 우승이나 포스트시즌 결과에 따라 책임론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은 인터뷰이의 의견이다. 구단이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는 발표가 아니다.
히로사와는 특정 대타 선택을 결과만으로 비판하는 데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감독 판단에 대한 평가가 있더라도 모든 패배를 한 장면이나 한 사람의 책임으로 단순화하기 어렵다는 맥락이다. 실제 경기에서는 출루, 번트, 타격, 구원투수의 투구가 이어져 결과를 만든다.
후지카와 감독은 15일 경기 뒤 모리시타의 활약을 평가하면서도 눈앞의 승부에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한신에 필요한 변화도 다음 경기에서 확인할 수밖에 없다. 선취점을 또 내주는지, 득점권에서 후속타가 나오는지, 동점을 만든 뒤 리드를 지킬 수 있는지가 구체적인 관전 포인트다.
지금 한신은 7연패 중인 팀이면서 동시에 반 경기 차 선두인 팀이다. 어느 한쪽만으로 상황을 설명하면 중요한 부분을 놓친다. 모리시타의 적시타가 일회성 장면으로 끝날지, 타선 전체가 기회를 점수로 바꾸는 출발점이 될지가 다음 경기에서 확인할 변화다.



